MIRACULOUS HARMONY

‘종이는 구겨지기도하고 찝어지기도해요. 하지만 비행기가 될 수 있고 학도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이 뭉치면 매우 단단해지죠!’

오랜시간 혈액암 치료를 받아 온 김동하 작가가 손원광 미술치료사와 기확한 이 특별전은 작가 자신이 이러한 종이와 같다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소아암으로 몸이 구겨지기도하고 찢어지기도 했지만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과 같은 분들이 여러 장의 종이가 되어 자신을 단단한 종이가 되도록 도와주었다고 고백합니다.

김동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힘겹게 치료받는 많은 환아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소중한 여러 손길이 단단히 한마음이 되어 우리의 회복을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소망합니다.